민방위 훈련을 받고...

남들은 민방위 훈련 4시간의 비디오 교육이 지루함의 극을 달린다고 했지만, 제 경우에는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전기/가스 사고 관련 안전 정보를 비디오와 강연을 통해 숙지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특히, 아파트로 이사온 후에, 래미안과는 다르게, 힐스에는 완강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더군요. 물론, 완강기를 사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층수가 10층이다 보니...유사시 삶과 죽음을 오갈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일단, 오늘 들었건 강의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열거해 보겠습니다.

1. 고층 아파트에서는 뛰어내리지 마라. 자살행위다.
 
말은 쉽지만, 화기가 다가오면,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뛰어 내린다고 합니다. 혹시나 살 수도 있으리란 기대로 말이지요. 하지만, 이건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이야기고, 6~7층 이상이라면, 투신하면 100%에 가까운 비율로 사망함을 강사가 강조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파트에 있어서는 베란다가 최후의 피난처라는 것이지요. 물론, 아래층 베란다를 통해 화기가 접근할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확장 공사를 하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중간 샤시가 일정 수준의 방화/방열을 제공하므로,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하네요.

(1) 비상계단은 굴뚝효과로, 연기와 유독가스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기가 심하면, 무리한 대피는 하지말것
(2) 아파트 현관문은 2중 방화문이므로, 문틈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아 최대한 유독가스의 유입을 막을 것
(3)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대피하되, 투신은 삼가하며, 각각의 방문은 모두 닫아 화기와 연기 등의 유입 시간을 지연시킬 것
(4) 서울의 경우 고가 사다리를 통해 구출 가능한 높이는 18~20층이며, 대략 신고 후 30~35분 정도의 투입시간이 있다.
(5) 따라서, 고층 아파트의 경우, 시간 여유를 가지고, 고층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야지, 투신은 절대 금물
(6) 화기가 엄슴하더라도, 유독가스를 마시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젖은 수건으로 입을 감싸고 호흡하는 것이 중요
(7) 얇은 이불을 물에 적셔서 온 몸을 감싸는 것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음

2. 소화기의 중요성

발화 후 3분 이내의 화재라면, 대부분 소화기를 통해 소화 가능하다. 따라서, 소화기의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군 시절 터득한 수류탄 안전핀 뽑기와는 다르게 소화기는 손잡이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핀을 뽑아야 한다.

또한, 안전핀이 노끈과 같은 보호타이 등이 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안전핀을 시계방향으로 살짝 돌린 후 뽑으면, 보호타이가 절단되면서, 안전핀을 뽑을 수 있다.

분말 소화기는 가끔씩 흔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압력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전기사고

콘센트에 아이가 젓가락을 꼽아 넣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차단기를 바로 내리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부도체를 이용하여, 아이와 콘센트의 연결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가장먼저 119에 신고를 해야하겠으나, 구조대원 도착 전까지 아이의 상태가 호흡이 없거나 경련 상태라면, 지속적인 심장 마사지, 인공호흡(2번 불고, 30번 가슴압박)을 해주어야 한다.

4. 가스사용

부탄가스를 이용한 부루스타 사용시 과대불판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것, 30분 내외면 폭발 할 수 있음.

5. 전철 비상시 문 개폐 요령

레버를 90도가 되도록 돌려, 공기를 차단시키고 문을 손으로 돌려서 연다. 만일 전원이 모두 나갔을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비상 대피구 마크를 따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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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여러 정보...매년 들으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남자라면...가장이라면, 우리 가족이 위급할 경우,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당황하지 말고 알려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인해 보니, 집에 있는 소화기는 상태가 양호한 듯 했고, 완강기는 없어서 조금 불만이지만, 이것은 관리사무소에 건의를 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다 보면, 베란다 확장 공사는 정말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기도...

by 에이왁스 | 2009/10/09 15:04 | True Life | 트랙백 | 덧글(2)

법무대학원 2주차 강의 요약

2주차 강의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사법일반 : 계약에 대한 포괄적인 강의였습니다. 지원림 교수의 강의라는 임팩트가 어떠한 것인지 100% 체감할 수 있었어요. 역시, 법학을 아우르는 고수만의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쉬우면서도 신속한 강의는 솔직히 민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1/10도 이해하기 어려운 강의가 아니었을가 생각됩니다. 느릿한 강의였지만, 그 속에 함의된 내용은 고시 학원의 2~3주 분량 강의에 맞먹었으니까요.

특허법: 조영선 교수님은 특허법원 판사 출신이시지요. 역시, 실무에서 오는 다양한 경험과 함께, 가장 강점으로 뽑을 수 있는 '목소리'부분에서 점수를 200% 먹고 들어갑니다. 너무 멋있어요. 게다가, 조영선 교수님은 40대 백발 훈남입니다. 젊으면서도 중후한 멋이 제대로지요. 앞으로의 롤 모델이시기도 합니다. 근사한 강의였어요. 사실 특허법 일반은 지난 시간의 인트로 강의로 가름할 줄 알았는데, 교과서와 함께 다시한번 짚어 주시더군요. 좋았습니다.

유럽저작권법: 이번주 제가 발표를 담당한 91/250/EEC 소프트웨어지침 부분의 세미나는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준비를 나름 많이 했는데, 시간 관계상 한 절반도 이야기를 못한 것 같아요. 시간 안배의 실수였습니다. 판례나 이슈 부분은 따로 시간을 뽑아서 했어야 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의 강의에 시간을 소모해 버렸지요. 하지만, 뭐 다음번 발표하신 분에 비하면, 제 나름 만족하기도 합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얻은 교훈은, 일정 분량의 핸드아웃은 그냥 던져주는 아량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학부 강의가 아닌 대학원 강의라는 점을 간과한 부분도 없지 않았어요. 교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듯 합니다. 여튼, 자체 종강에 필적하는 성과입니다. 이번 학기의 큰 고비는 2주차를 지나 넘게 된 것이지요.

지적재산권법학과 신입생 환영회는 24일로 연기되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다음주는 정말 정신 없는 한 주가 되겠네요.

by 에이왁스 | 2009/09/21 09:20 | Legal Studies | 트랙백 | 덧글(0)

유럽 저작권법 - 안효질 교수님

간단한 수업 노트입니다.
유럽 저작권법은 발표식으로 예정이 되었으며,
저는 첫 번째 타자로 91/250/EEC에 해당되는 소프트웨어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공대 출신인 제가 더 잘할 수 있겠죠? ^^

인트로 수업은 좋았습니다.
아래는, 살짝 접지요.






유럽 연합의 법원(法原)

by 에이왁스 | 2009/09/08 21:54 | Legal Studi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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