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12일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로 시작된 혼잣말
http://sting.egloos.com/1544332

캐논(cannon)의 광고 카피로 기억한다. 이 명제는 간단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
1.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기억"은 그 사람의 죽음과 함께 소멸한다. 하지만, 그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남긴 "기록"은 그 사람이 그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명백하게 잘못기록한 것일지라도 오랜시간 유지될 수 있다. 물론, 내려오는 기록의 참과 거짓에 대한 갑론 을박이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록되지 않은 진실은 진실로서 대접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2.
거창하게 "역사적인 사건"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인사의 기록의 유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어떠한 것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권장할만하다. 과거 우리가 국민(초등)학교를 다닐때, 귀가 아프게 강요받던 일기쓰기와 같은 단순한 개인기록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어린시절 "두기 하우져"의 일기쓰기를 보고 흉내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쉽지 않았던 컴퓨터 환경과 개인적인 게으름으로 포기한 기억이 있다. '하늘소'의 '이야기 6.0'에 포함된 일기프로그램을 한동안 썼었는데, 그 일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금 생각하면 사뭇 궁금하다.
여기서 하나의 교훈이 있다.
4.
회사에서 역시, 전자문서로 남겨진 기록은, 다양한 업무상의 편의를 안겨주는 장점도 있지만, 보안성이 취약하고, 불의의사고에 의해 데이터 전체가 망실될 우려가 출력된 문서에 비해 현저히 높다.
출력된 문서의 경우 많은 공간과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습기에 오염되면서 문서로서의 생을 마감하지만, 그 반감기는 상당한 편이다. 반면, 전자문서의 경우 일정 조건만 충족된다면 영구적이지만, 물리적으로 남겨진 것이 아니기에 기록매체의 파손이나 망실로 인해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자료를 상실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 해당 전자문서를 읽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을 경우에는 문서 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한 있다.
5.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이글루스에 작성하고 있는 이 글의 수명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넓고 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한조각 땜목에 불과한, 불과 몇바이트 안되는 무수한 게시물 중 하나지만, 이 게시물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 소중한 저작물일수도 있는 전자문서의 보관을 생면부지의 남에게 맏긴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큰 모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쌓여가는 먼지처럼 계속되는 게시물의 쌓기가 될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캐논(cannon)의 광고 카피로 기억한다. 이 명제는 간단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
1.
어떤 "역사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기억"은 그 사람의 죽음과 함께 소멸한다. 하지만, 그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남긴 "기록"은 그 사람이 그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명백하게 잘못기록한 것일지라도 오랜시간 유지될 수 있다. 물론, 내려오는 기록의 참과 거짓에 대한 갑론 을박이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록되지 않은 진실은 진실로서 대접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2.
거창하게 "역사적인 사건"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인사의 기록의 유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어떠한 것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권장할만하다. 과거 우리가 국민(초등)학교를 다닐때, 귀가 아프게 강요받던 일기쓰기와 같은 단순한 개인기록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어린시절 "두기 하우져"의 일기쓰기를 보고 흉내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쉽지 않았던 컴퓨터 환경과 개인적인 게으름으로 포기한 기억이 있다. '하늘소'의 '이야기 6.0'에 포함된 일기프로그램을 한동안 썼었는데, 그 일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금 생각하면 사뭇 궁금하다.
여기서 하나의 교훈이 있다.
전자문서로 작성된 기록은, 적어도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백업과 함께 출판될 필요가 있다.
4.
회사에서 역시, 전자문서로 남겨진 기록은, 다양한 업무상의 편의를 안겨주는 장점도 있지만, 보안성이 취약하고, 불의의사고에 의해 데이터 전체가 망실될 우려가 출력된 문서에 비해 현저히 높다.
출력된 문서의 경우 많은 공간과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습기에 오염되면서 문서로서의 생을 마감하지만, 그 반감기는 상당한 편이다. 반면, 전자문서의 경우 일정 조건만 충족된다면 영구적이지만, 물리적으로 남겨진 것이 아니기에 기록매체의 파손이나 망실로 인해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자료를 상실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 해당 전자문서를 읽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을 경우에는 문서 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한 있다.
5.
블로그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이글루스에 작성하고 있는 이 글의 수명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넓고 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한조각 땜목에 불과한, 불과 몇바이트 안되는 무수한 게시물 중 하나지만, 이 게시물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 소중한 저작물일수도 있는 전자문서의 보관을 생면부지의 남에게 맏긴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큰 모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쌓여가는 먼지처럼 계속되는 게시물의 쌓기가 될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by | 2007/04/12 16:31 | True Life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