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전 Z - zombie 전쟁

세계 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나의 점수 : ★★★★★

좀비가 등장하는 호러물의 탈을 쓴 준밀리터리 소설. 그동안 내가 상상했던 좀비를 체계화된 군대로 밀어버리는 100가지 방법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알게해준 책.




이 책은, 전 세계가 좀비로 부터 어떻게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었고, 어떻게 좀비들을 퇴치하게 되었는지를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좀비 영화나 소설이 특정 지역, 특히 폐쇄적인 지형 내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탈출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일반적인 클리셰에서 벗어났다는데 있다.

물론, 최근 발표된 레지던트 이블 3나, 28일후, 28주후와 같이, 대규모 좀비 창궐에 따른 대규모 지역에서의 참사를 보여주는 영화들도 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과 같이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전무후무 할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중국에서 시작하지만, 이건 큰 의미가 없다. 장소를 중국, 파키스탄, 미국, 캐나다, 페루, 쿠바, 대한민국, 일본 등으로 옮겨가기는 하지만, 중요한 플롯은 좀비를 처음 대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대처라고나 할까? 그리고, 미국을 위시한 일반 재래식 병기가 의외로 좀비들에게 효과가 없음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스포일러가 될 듯 해서, 자세히 언급은 안하겠지만,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좀비전쟁의 역습의 시작 부분으로, 기존의 대인병기의 디자인의 범주를 벗어나, 보병의 무장과 전술이 바뀌는 모습에서,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과 적응력에 감탄을 보내게 되었다.

PS. 좀비는 확실히 비과학적이지만, 좀비가 아닌 일반 사람으로 대체된 전쟁의 참혹함과 대비되는 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집에 비축식량을 좀 마련해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어설픈 피난 보다는 집을 보다 안전화된 요새로 만드는 것이 생존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PS2. 이 소설은 브래드 핏트 주연의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_@ 어? 근데 소설에서 주인공의 개념은 희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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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왁스 | 2009/06/05 09:01 | Sci-Fi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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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택씨 at 2009/06/07 10:19
재미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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