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추억(?)

최근 김정일 사진 (3) - 머리빠진 김정일

뇌경색 또는 뇌출혈과 같은 뇌졸중 질환은 초인적인 의지로 식이요법과 생활패턴을 바꾸지 않는 2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아버님의 경우가 그러했는데, 최초 뇌경색 판정을 받아 1년 정도는 의사처방에 따른 생활을 하셨지만, 그 후에는 관성대로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결국 60세라는 매우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돌아가셨지요. 뇌졸중 판정을 받은 후로부터 대략 2년 후였습니다.

아마 링크된 기사도 그런 점들을 고려한게 아닐까 싶어요. 뇌혈관질환은 약물처방 외에는 현재로는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 재발하게 되면, 1차 발병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도로 오게되나 봅니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은, 멀쩡한 혈관들의 혈관벽도 약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환자는 뇌출혈에 더욱 최약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전과 같은 염분의 섭취나 음주 등이 시간이 지날 수록 더더욱 치명적이 되는 것이지요. 전에 10잔 마시면 위험한 수준이 1잔도 같은 파괴력을 가지게 됩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갔던 S대 응급실 전문의의 말이 기억나네요.

"뇌출혈 순간에 뇌에 작용되는 순간압력은 마치 뇌 속에 수류탄 하나를 던져 놓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출혈순간 출혈된 피에 의해 타격된 뇌세포와, 울혈로 인해 괴사되는 뇌세포의 양이 적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지금으로는, 다시 의식을 회복하신다는 확답을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깨어나신다고 해도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1차 쓰러졌다는 것은, 곧 시한부 선언을 받은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지요. 김일성, 김정일...어떻게 보면, 한반도 역사상 이렇게 세계에 이름(악명)을 날린 이들이 또 있을까 생각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이름을 남긴 사람들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과연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도 이루지 못했던 전 세계적인 '악의축'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죽을지 관심이 갑니다.

김정일의 모래시계속의 모래는 얼마 안남았나봅니다.

by 에이왁스 | 2009/07/10 16:18 | Politic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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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택씨 at 2009/07/10 17:11
음.... 뇌졸증의 위험이 그렇게나 크군요.
저는 완쾌가 되는 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에이왁스 at 2009/07/10 22:52
네, 아버님의 경우도 처음 뇌졸중이 왔을때, 증상도 심하지 않았어요. 말이 좀 어눌하게 된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도, 1년은 조심해도, 2년째에는 몰래 술도 한잔 하시고, 짠음식도 드시고 그랬는데, 결국 저녁식사 중에 뇌출혈로 돌아가셨지요. 저녁 메뉴는 무려...낚시 볶음이었습니다. (후우...짜고 매운 음식은 피해야 하건만...;;;)

여튼, 뇌혈관질환은 무서운 거에요. 나노봇이 나오지 않는 이상 완치는 불가능입니다. ^^ㅋ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9/09/01 09:11
제 어머니도 저 대학교때 쓰러지셔서 아직도 와병중이시지요. 참 무서운 병입니다.
Commented by 에이왁스 at 2009/09/01 12:42
그러시군요. 무엇보다 식이요법이 중요한 병이기도 하지요.
먹는 것만 조심해도 병의 진행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 쉽지 않죠. 그래도 남자보다는여자 쪽이 그런 부분의 인내심이 강하니, 어머님은 괜찮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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