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15일
렛츠리뷰 - 트랜스포머 '강철의 혼'
렛츠리뷰 - 트랜스포머 '강철의 혼'들어가면서
렛츠리뷰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들은지 거의 1주일 만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배경인지 사전정보는 전혀 없었으며, 그저 트랜스포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자동 클릭을 했다고 고백해야겠군요.
그리고, 표지를 보면서, 살짝 요새 유행하는 복고풍의 느낌을 가진 것이 전부였습니다.퇴근후 집에 도착해보니, 종이와 비닐포장으로 된 택배가 도착해있네요. 31개월차 아들이 이미 접수한 까닭에 개봉 스샷은 찍을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빨자국이 나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표지는 범블비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무려 망치를 든 모습에서, 트랜스포머들은 카피 능력밖에 없는 것인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닥치고 육탄전(!?) 검은색 증기기관차는 유일하게 유광 처리가 되어 있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다만, 책의 판형이 길이방향으로 좀 긴 형태로 나왔는데, 이렇게 책을 만들면, 종이의 '연'수가 잘 않맞지 않을까 걱정이 살짝 되는군요. 어쩌면 종이 연수를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찍었을 수도...
접착제 제본된 까닭에, 첫장과 막장에는 접착제가 흘러 넘친 자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쩍쩍하고 책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열심히 보면, 금새, 책장들이 무단외출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용(미약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표지를 보고 예상하신 바와 같이, 이 그래픽 노블은, 서부개척시대의 트랜스포머(오토봇과 디셉터콘)들의 이야기 입니다.
도입부에서 오토봇과 디셉터콘이 열심히 전투를 벌이다, 에너지 세이빙 모드로 동면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만, 그 말은 영화 TF1의 설정과는 대치되는 내용입니다. 인간이 등장하기 전에 오토봇 일당과 디셉터콘 일당들이 지구에서 한판 뜨고 있었다는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이전부터 트랜스포머들이 지구에 존재했다는 설정을 도입한 TF2와는 조금 소통(?)이 되겠군요. 하지만, 그냥 편안하게 외전으로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배경이 서부시대이다보니, 기계문명의 총아인 트랜스포머의 변신로봇물을 즐기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기껏해야, 인류가 나무통 잠수함, 증기기관차, 증기선, 프로펠러비행기 정도만을 만들 수 있는 기계문명 상황에서, 무엇을 어찌하리요...뒷장의 서비스컷에서 나오는 대포와 권총 변신로봇이 되는 메가트론에게 묵념. 옵티머스 또한 증기기관차군요.
잠귀가 밝은 범블비 덕분에 진행되는 에피소드 입니다. 범블비와 만만한 오토봇 친구들은, 프라임 안깨우고 스타 스크림과 한판 뜨게 됩니다만, 스타 스크림 역시 메가트론은 안깨웠군요. 트랜스포머들은 잘때도 상의하고 깰때도 상의하나 봅니...(설마 아니겠죠.)
돈벌이에 급급한 탐욕스런 인간군상을 등장시키지만, 억지 설정인건 어쩔 수 없습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은행열차를 습격하는 것도 좀 웃겼어요. "아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트랜스포머는 가슴으로 보는거에요! 머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라고 말은 합니다만, 이젠 늙었는지, 변신로봇에게 향하는 무한대의 사랑은, 매말라 버렸나봅니다.
에피소드가 성급하게 마무리는 됩니다만, 결론적으로 서부시대와 트랜스포머의 매칭은 최악이에요.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에볼루션 시리즈는, 성공하기 쉽지 않겠어요. 다만, 서부 개척시대의 다양한 기차들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들의 모습을 순수하게 즐기지 못한다면, 읽는데 10여분 밖에 안걸리는 이 책장도 넘기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PS1. 옵티머스 프라임의 잠버릇은 고약한 것이 틀림 없습니다. 막 깨우면 혼낸다잖아요. 쿠쿠..
PS2. 솔직히 이 책이 한국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확율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소장 가치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요.
# by | 2009/07/15 09:00 | Sci-Fi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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