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지름 보고...

8월엔 참 많은 것들을 질렀습니다.

1. 아파트 전세...

젤 금액이 큰 지름이죠. 좀더 알아 볼 수도 있었겠지만, 2007년 입주 시작한 새아파트이면서, 신혼부부가 살던 집이라 흠집도 거의 없어, 덜컥 계약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몇 가지 핸디캡을 간과한 면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외국거주, 미등기 아파트라는 것이었죠. 물론 덕분에 주변시세보다 1천만원 싸게 나오긴 했습니다만, 만일 다른 곳에서 돈을 끌어올 수가 없었다면, 상당히 곤란할 뻔 했습니다. 이 두가지는 아파트전세담보대출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거든요.

그래도, 새 아파트이면서, 아이들 놀이터도 단지 내에 3군데나 있고, 저녁이면 분수도 나오고,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2. 열자반 장롱 - 리바트가구 아리엘

결혼 후 처음으로 사는 장롱입니다. 그 동안은 사는 곳에 디폴트로 달려 있던 붙박이 장만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장롱을 살 필요가 전혀 없었거든요. 휴가 기간 중에, 군자역 부근의 가구거리를 쭉 돌았는데, 돌아본 당일로 계약까지 해버렸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한샘이 좋았지만, 장롱 냄새의 원인인 접착제의 유해성을 익히 들은지라, 그나마 친환경에 근접한 재료로 만들었다는 리바트 가구로 결정했지요.

대략 3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더 고민할 수도 있었겠지만...뭐, 금액 뻔하고, 디자인과 메이커 정하면 끝이니...아내도 절 따라 가는지, 순순히 지름에 동의하는 군요. 언벨런스한 손잡이가 키포인트고, 사진보다는 덜 하얗습니다. 화이트와 메이플 중간 정도? 제품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중간 부분에 잔잔한 꽃무늬(?)도 있습니다.
3. 쌍둥이들을 위한 서랍형 침대 - 안데르센 오스틴 서랍침대

현재 어머님이 사용하던, 킹 사이즈 침대를 약간 개조한 침대에서 와이프와 아이들이 함께 잡니다만, 이제 32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아이들 침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 침대는 아직 좀 이를 듯 하고, 또 사용 경험은 없지만, 아무래도 부실하지 않을까 싶어서, 서랍형 침대를 선택했어요. 여러 제품들을 고민했습니다만, 30만원대 염가의 인터넷 제품들을 뒤로하고, 안데르센의 슈퍼싱글 특판 제품으로 결정했어요.

이쁘기로는, 쥬피터가 더 나은 듯 했습니다만, 슈퍼싱글이라는 장점과 행사가를 통한 파격할인이 결심을 하게 만들었지요. 근데, 이 침대는 제가 지른거는 아니군요. 분가 기념으로 어머님이 선물해주시는 것이니...ㅎㅎㅎ 위쪽은 기범군에게, 아래쪽은 규림양에게 줄 생각입니다. 헤드는 그린으로,서랍침대는 핑크로 했어요.



4. 냉장고 - LG DIOS 하상림 V

가장 오래 고민한 파트입니다. 어제서야 지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침구를 어떤 것으로 할지에 대해 무척 고민하다가, 어제 이마트에서 행사중인 진열상품 할인을 싸게 살 수 있었거든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정일 배송이 가능해서, 인터넷 보다 3만원 정도 비싸긴 했어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상림V (R-T758VHHW) 모델입니다. 선택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 것은, LED 내부조명과 월 32.9kW에 불과한 소전 리니어 컴프레서. 사실, 지펠과 디오스의 가장 큰 차이는 컴프레서에 있습니다. 제가 특허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삼성이 엘지에게 현재 많이 뒤쳐진 부분이, 컴프레서 부분이고, 특히 삼성의 경우 리니어 컴프레서의 국산화를 포기한 상태거든요. 확실히 신혼 가전으로 지펠을 쓰긴 했습니다만, 컴프레서 소음은 왕복동식에 비해, 리니어타입이 더 적은 것이 사실이고, 소비전력도 훨씬 적지요. 여튼, 이 제품의 심장이 믿을만하기에, 앞으로 오래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문짝에 있는 나사체결부가 노출된 디자인에서 좌절...솔직히 하상림 플라워 시리즈보다는 삼성 지펠쪽 디자인 라인이 더 세련되고 이뻐 보입니다. 만일 디자인으로만 냉장고를 선택하려고 했다면, 삼성으로 갔을꺼에요.


진행중...

아직 8월이 완전히 지나기 까지는 6시간여가 남았습니다만, 내일 개강인 관계로...넷북의 지름신과의 사투가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격이 완전 착한 G시장의 HP넷북의 지름신을 견디게 되면, 적어도 한 두달은 더 버틸지도...아님 내년 신학기까지 버티고 버텨서 12인치 소형 노트북으로 넘어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9월 중에는 별 일이 없다면, SK브로드밴드 쪽으로 인터넷 업체를 선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8년간 쿡 회원이었기 때문에, 회선을 늘린다 하더라도, 혜택이 없다는군요. 어짜피 본가쪽 인터넷 라인은 계속 유지를 해야하는 관계로...험험...

정리하고 보니, 알차게 질렀군요. 와이프가 요새 결혼이후 최고로 살맛 난다고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뭐, 이런 아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만...왠지 유동성 위기에 근접하지는 않을까 살포시 걱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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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왁스 | 2009/08/31 15:28 | True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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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ingo at 2009/08/31 22:56
wow......멋지게 한 지름 하셨군요!
Commented by 에이왁스 at 2009/09/01 09:05
그러게요. 당분간 거지꼴을 못 벗어날 듯 합니다. 쿨럭... 앞으로는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할듯...ㅎㅎㅎ
Commented by 택씨 at 2009/09/01 09:42
전세금이나 장롱은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것이니 지름이라고 할 수도 없쟎아요.
결혼 후 20년쯤 되니 집사람이 가구나 부엌을 새로 하고 싶어하더군요. 물론 해주진 못했습니다만.
Commented by 에이왁스 at 2009/09/01 10:34
그렇긴 하네요. 근데 지름신과 접신하게된 까닭에, 생각하던 금액보다 큰 금액을 확 질러버렸다는거...ㅎㅎㅎ 부엌가구는 10년만 써도, 많이 폐허스럽죠...가격도 ㄷㄷㄷ 이고...

사실 쓰던 쇼파는 집에 두고 나올 예정이라, 새로 이사가는 집에는 쇼파가 없습니다. 이사 후 첫 지름은 아무래도 쇼파가 될 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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